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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종목

크래프톤 - 배틀그라운드라는 강력한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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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래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특정 산업에 대한 글을 주로 포스팅하였는데, 이제부터는 종종 개별 기업에 대한 글도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개별 기업 소개 첫 번째 순서로 크래프톤에 대해서 포스탕하려고 합니다.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간 글인 만큼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래프톤 로고


크래프톤은 2007년에 설립된 게임 기업으로, 2017년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일명 펍지(PUBG) 출시와 함께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게임 장르를 개척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크래프톤은 지난 8월 1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이후 현재까지 공모가 근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배틀그라운드라는 단일 IP와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매출 비중, 그로 인한 게임 규제 리스크 등과 같은 요소들 때문에 주가가 압박받고 있습니다. 증권가가 전망하는 크래프톤의 2022년 EPS를 현 주가에 대입한 PER 은 18배 수준인데 이는 글로벌 주요 게임 기업들(넥슨, EA 등)의 최근 3년간 평균 PER의 최하단 수준인 PER 25배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평가 흐름은 아래와 같은 모멘텀과 함께 머지않은 시일 내에 깨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멘템

 

1) PUBG 뉴스테이트 출시:

   크래프톤은 지난 22일 PUBG 뉴스테이트 공식 트레일러와 함께 출시일(11월 11일)을 발표하였습니다. PUBG 뉴스테이트는 배틀크라운드 PC버전의 게임성과 규칙을 계승하면서도 그래픽을 대폭 향상한 모바일 게임입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 이상이 사전예약하며 초반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PUBG 뉴스테이트는 중국 텐센트와 공동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는 달리 크래프톤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배급 역시 직접 하기 때문에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 의존도를 해소함과 동시에 배급사에게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매출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인도 시장 확장: 

  인도 게임 시장은 현재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PMG 리포트에 따르면 인도 내 온라인 게이머는 2020년 3억 6천만명에서 2022년 까지 5억 1천만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여타 다른 국가의 게임 시장과는 다르게 인도 게이머들이 PC 와 콘솔 게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모바일 게임으로 유입되는 것입니다. KPMG는 2025년까지 인도 내 캐쥬얼 게이머들의 94%가 게임을 하는데 모바일 핸드폰을 사용할 것이고, 고작 9%가 PC 그리고 4%는 콘솔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2개 이상 종류의 게이머가 있기에 3개의 합이 100%를 넘음).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크래프톤은 꽤나 확고한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어제(23일) 기준 인도 애플 앱스토어 게임 섹터 매출 1위, 구글 스토어에서 2위에 랭크되어있으며 새로 출시 예정인 PUBG 뉴스테이트 역시 인도에서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 내에서 PUBG IP를 이용한 E-sports 와 토너먼트 등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처: 센서타워

 

 

 

3) 크래프톤 11월 MSCI 편입 

  11월 MSCI 반기 리뷰 때 크래프톤 등이 한국지수에 신규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모멘텀은 크래프톤의 실제 기업 가치와는 무관한 모멘텀이지만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급 상황이 매우 개선되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수에 편입될 경우 크래프톤에는 2,443억 원의 매수 수요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외에도, 크래프톤은 중국 의존도 감소(크레딧스위스는 크래프톤이 중국에 대한 수익 익스포저는 PUBG:New State의 수익 기요도가 증가함에 따라 2020년 년의 39%에서 2023E에는 11%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앱스토어 수수료가 사라질 가능성, PUBG의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종목 선정 등 다양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1) 규제 강화, (2) 경쟁사의 배틀 로얄 출시, (3) 보호 예수 물량 해제 등과 같은 위험 요소들도 존재하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모멘텀들이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번 PUBG: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이 직접 퍼블리싱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이기 때문에 회사에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크래프톤은 PUBG라는 단일 IP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만들어진다는 우려가 많지만 이러한 IP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컨텐츠를 재창조할 수 있고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정의하는 IP라는 세계적인 위상을 볼 때, 크래프톤의 미래는 꽤나 밝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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