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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에 의해 점령된 아프가니스탄 – 목숨을 건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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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아프간 철군이 시작된 5월 3일로부터 약 3개월여가 지난 이번 15(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내무부가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에게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아프간 내무부 장관은 15과도 정부(탈레반)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탈레반 역시 정부 관련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에게 사면을 부여한다고 밝히며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였다.

 

하지만 수많은 아프간인들은 탈레반 의해 점령된 국가를 떠나기 위해 유일한 탈출로인 카불 공항으로 밀집하고 있다. 현재 카불공항은 미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데 갑자기 몰려든 인파로 인해 미군은 공항을 잠정 폐쇄하였다가 하루만인 17(화요일) 다시 개방하였다.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기 위해 카불 공항에 모여있는 시민들. 출처: AFP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기 위해 모여있는 수많은 시민들에 비해 카불 공항을 떠나는 비행기 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탈출 환경은 점점 악화되가고 있다. 

 

카불 공항에서 카타르로 떠나는 미군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 III에는 아프간인이 무려 640여 명이 탑승하였다고 미군 관리가 전하였다. 해당 수송기는 원래 350여 명이 정원인 수송기지만 이륙 간 아프간 시민들이 무작위로 올라타 본래 정원의 약 2배가량이 되는 승객이 탑승하였다. 

 

 

 

미군 수송기 C-17 내부 모습. 출처: 가디언

 

이 외에도 카불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수많은 아프간인들이 착륙하는 비행기에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매달려가면서까지 탈출을 시도하고 있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의 정권 탈환에 의해 큰 혼란을 겪고 있지만 미군은 예정대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탈레반이 미국인들의 철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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