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주 증시가 약간의 조정을 겪으면서 하반기의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몇 달간 시장이 걱정해오던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돌연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시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텔타 변이와 함께 경기침체,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기 시작하며 투자자들이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의 낮은 치사율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백신접종률등을 고려했을 때, 시장에 다른 새로운 충격이 있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의 큰 하락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이것으로 인해, 시장이 걱정해오던 테이퍼링, 유동성 회수는 조금 더 뒤로 밀어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시장에 있을 큰 이슈 중에 하나는 바로 EU의 탄소 국경세 도입입니다. EU는 오는 14일 2030년까지 유럽의 온실 배출량을 55% 감축하기 위한 입법패기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탄소 국경세란 탄소 고배출 산업에 부과하는 일종의 관세로 기업들은 EU의 이러한 제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EU 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탄소 국경세 도입, 시장에는 어떤 영향?
탄소국경세는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중 자국 제품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조치입니다. 이는 사실상의 관세 부과와 같은 효과를 내기에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대표적인 탄소 고배출 산업인 석탄, 철강, 화학, 비철금속 등에 속해있는 기업들은 크고 작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저탄소 압박이 심해지고 관련 규제가 심화될수록 탄소배출권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되는 수혜 종목 및 산업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상승하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기업들은 단연 탄소배출권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탄소배출권 판매 기업은 휴켐스입니다. 휴켐스는 국내 최대 질산 공급 기업으로 국내에서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탄소배출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160만 t 이상의 탄소 배출권을 판매할 것으로 보여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소배출권 관련 기업 투자 외에도 직접 탄소배출권 가격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탄소배출권 etf는 KRBN ETF로 KFA 글로벌 탄소 ETF입니다.
이 외에도, 글로벌적인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면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관련 종목들의 중장기적 상승 모멘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글로벌적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탄소 중립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은 현재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번 EU 탄소 국경세는 그러한 행보를 조금 더 빠르게 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재재 자체는 탄소 고배출 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해당 산업에 속해있다고 해도 탄소배출을 저감 할 수 있는 기업 혹은 그러한 대비를 해두고 있는 기업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악재 해소로 인식해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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