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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작된 조선업 슈퍼사이클? - 조선업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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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국내 증시가 약간의 조정을 받으면서 최근 한두달간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던 조선업 관련주들도 약간의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국내 조선 관련 기업들인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고점 대비 -12.54%, -9.06%, -16.32% (5/21 금요일 종가 기준) 빠진 모습을 보여주며 꽤나 컸던 최근의 상승폭을 어느 정도 반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 경제 회복과 환경규제 등에 힘입어 조선업에 대한 업황은 매우 밝게 보여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예상되는 조선업 슈퍼사이클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선박 발주가 침체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발주량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와 내년인 2022년 연평균 신조 발주량이 지난해 795척보다 50% 이상 증가한 1200척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선대교체 수요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2023~2031년 연평균 발주량이 최대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800척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수요증가는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지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였는데, 한국은 올해 4월 월간 199만CGT(34척)를 수주하며 중국에 이어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2위로 집계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친환경 선박들

최근 환경 규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강화되고 있어 바다 위에서도 탄소중립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 전체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 세계 선사들은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탄소 배출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액화 천연가스(LNG) 추진선뿐 아니라 풍력과 같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움직이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에도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작년(2020년) 전 세계 LNG 선박 총 발주량은 52척인데 이 중에 국내 조선업계가 69.2%에 해당하는 36척을 발주하였습니다. 이렇듯 LNG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수록 LNG선박 시장의 강자 한국 조선업계는 직접적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이 수주한 LNG선박은 한국조선해양 8척과 삼성중공업 1척을 더해 모두 9척입니다.

또한,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효성중공업과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모터를 국산화 한다고 밝혔습니다.


철광석 가격 상승이라는 리스크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하지만 이러한 맑은 업종 전망에도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바로 폭등하는 철광석 가격입니다. 철광석은 선박 건조에 필수적인 후판에 쓰이는 원재료로, 이러한 철광석의 가격 상승은 단가 인상으로 직결됩니다. 지난 12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237.57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1월 4일 165.29달러와 비교하면 40%가 넘는 상승입니다. 이렇게 철광석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선박 제조원가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조선업종 특성상 선박 수주물량이 증가하더라도 건조 기간 소요로 실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1년 반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후판 가격 상승은 바로 건조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피부로 와닫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후판은 선가의 20~30%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여서 단기적으로는 조선업계 수익성 저하가 점쳐지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선가도 함께 인상되어 어느 정도 수익성 저하가 만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조선업계가 꽤나 길었던 침체기를 끝내고 다시 사이클의 초기국면에 접해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익을 거둘만한 산업으로 보여집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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